육군사관학교 졸업, 40대 증권업계에 입문해 5년 만에 리서치센터장에 오른 분의 기사입니다. 꿈은 언제나 노력하는 자에게 이룰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합니다.

조건에 한숨 쉬기 보다는 늘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육사출신 연구원 `애널리스트의 별`을 달다

남양유업 등 대박종목 발굴한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그룹장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마흔 줄에 증권업계에 입문해 불과 5년 만에 리서치센터장에 오른 남다른 이력의 늦깎이 임원이 등장했다. 최근 임명된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그룹장(45 ? 사진)이 주인공이다.

김 그룹장은 1988년 소위로 임관할 때부터 전문투자자의 꿈을 키웠다. "먼 발치에서 경제현상과 주식시장을 바라봤지만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 수익을 얻는 일에 한없이 끌리더군요. "

대위로 예편해 1993년 한국전력에 들어간 그는 3년 뒤 에스원으로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재무를 공부했다. 기업설명(IR) 업무를 맡아 공인재무분석사(CFA)와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도 땄다. 그러던 2006년 당시 회사에 드나들던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소개로 한국투자증권 철강담당 연구원으로 변신했다. 나이 마흔 때의 일이다.

"재무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지만 기업가치를 실제 평가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여의도에서 인생의 승부를 제대로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

그는 2009년 이트레이드증권 니치마켓(중소형주) 팀장을 맡고부터 승승장구했다. 2년이 채 안되는 동안 유망종목을 다수 발굴한 것이다. 애널리스트의 방문조차 거부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남양유업과 투자자들의 관심 밖이었던 유니드를 그가 소개한 것도 이때다. 김 그룹장이 처음 보고서를 낼 때 3만원이던 유니드는 지금 7만원대로 올랐고,50만원 초반이던 남양유업도 70만원 후반까지 상승했다.

그의 고속승진에 대해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종목을 발굴하고 남다른 실적을 올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며 "군인 특유의 원리 원칙이 몸에 배 조직을 통솔하는 능력도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그룹장은 "부동산 가치의 핵심이 입지에 있듯 기업에도 절대적인 가치를 판단하는 비밀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숨은 면모를 찾아내 이트레이드증권 하면 투자자들이 ''가치''를 연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4189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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